노인 심리상담의 현장 트렌드와 실전 활용법: 관계와 기억을 다독다
시작은 한 노인의 작은 표정에서 비롯되었다. 말의 속도는 느려졌고, 대답은 한두 글자로 끝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눈빛에는 수십 년의 삶이 남아 있었고, 그 삶의 이야기 한 토막이 대화의 문을 여는 열쇳다. 이 초기 신호를 포착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경청의 자세다. 오랜 세월을 거쳐 온 불안과 외로움을 읽어내는 능력이 상담의 뿌리이자 길이다.
노인상담심리사로서의 기본 역할은 그런 익숙한 침묵을 해석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이다. 안전한 공간에서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