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안 되겠어서 결국 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갔어요

혼자서는 안 되겠어서 결국 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갔어요

요즘 들어서 제가 좀 예민해진 건가 싶을 정도로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가 나고, 그러고 나면 또 후회하고… 이런 패턴이 반복되니까 혼자 끙끙 앓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너 혹시 분노조절장애 아니냐’고 슬쩍 이야기할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용기를 내서 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갔어요.

처음 가보는 심리상담센터

제가 간 곳은 집 근처에 있는 마포 심리상담센터였어요. 사실 예전부터 몇 번 들어본 곳이라서 익숙하기도 했고, 집에서도 멀지 않아서 선택하게 됐어요. 처음 가보는 거라 그런지 약간 긴장되더라고요. 건물은 되게 깔끔했는데, 막상 들어가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거 있죠. 혹시나 나만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면 어쩌나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했고요. 일단 들어가서 접수를 하고 기다리는데, 다른 분들도 꽤 많이 오시더라고요. 제가 느끼는 것처럼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생각에 조금은 안심이 됐어요.

내가 겪고 있는 문제, 정확히 무엇일까?

상담사 선생님을 만나서 제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두서없이 제 감정 상태만 늘어놓았는데, 선생님께서 차분하게 들어주시면서 중간중간 질문을 던져주셨어요. 제가 언제부터 이런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는지, 어떤 상황에서 특히 더 심해지는지, 화가 났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등을요. 이야기하다 보니 제가 단순히 ‘화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때마다 더 불안해지고, 그 불안감이 다시 분노로 이어지는 악순환이었던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조현병이나 양극성 장애 같은 좀 더 심각한 질환과는 다르다고 말씀해주셔서 일단 마음이 조금 놓였어요. 제 경우는 충분한 상담과 노력을 통해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요.

검사는 왜 해야 하는 거지?

상담 후에는 몇 가지 검사를 권유받았어요. MMPI 검사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게 제 성격이나 심리 상태를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비용이 조금 부담되긴 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하기로 했어요. 나중에 결과를 보고 나니, 제가 평소에 인지하지 못했던 제 성향들이 수치로 나타나서 신기하기도 하고, 좀 더 제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검사 결과지를 보면서 상담사 선생님과 다시 이야기 나눴는데, 제 강점과 약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제 감정을 다뤄야 할지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었어요.

상담, 얼마 정도 들었을까?

솔직히 처음 상담 비용이 얼마 나올지 몰라서 걱정했거든요. 마포 심리상담센터의 경우, 첫 상담 비용은 10만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검사까지 포함하면 20만원 정도 나왔던 것 같고요.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이고 센터마다, 상담 종류마다 비용은 다를 수 있어요. 물론 이 비용이 부담된다면, 이천 심리상담센터 같은 다른 곳들도 알아보거나, 심리상담 전화 같은 단기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거예요. 당장 큰돈을 들이기 어렵다면 그런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겠죠. 제가 간 곳은 1회 상담에 50분 정도 진행됐어요.

앞으로의 나의 변화

상담을 받고 나니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당장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에요. 상담사 선생님께서도 꾸준히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고요. 하지만 적어도 제가 뭘 해야 할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은 잡은 것 같아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고,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앞으로는 좀 더 차분하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만약 저처럼 혼자 힘들어하고 있다면, 용기를 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아직 완벽하게 나아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훨씬 마음이 편안해졌으니까요.

댓글 3
  • MMPI 검사 덕분에 제 성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던 점이 정말 신기했어요. 그동안 제가 무의식적으로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는지 알게 되니까 상담 방향을 잡는 게 훨씬 수월해진 것 같아요.

  • 제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감정 조절 연습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특히 불안감을 느끼고 화가 나는 패턴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어요.

  • MMPI 검사 덕분에 제 성향이 수치로 나타나서 정말 신기했어요. 스트레스 관리 습관이 부족했던 점을 깨달아서 앞으로는 좀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