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심리상담센터를 고민하며 느낀 트라우마 치료의 현실적 단상
솔직히 고백하자면, 처음 상담을 고민할 때 나는 정신과 전문의나 심리상담센터를 찾는 것을 일종의 패배처럼 느꼈다. 30대 중반, 한국 사회에서 '마음이 아프다'는 건 왠지 모르게 비효율적이고 감당해야 할 몫을 방치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안양심리상담센터를 검색하며 비용과 실력을 따지던 당시의 나는,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모든 트라우마가 해결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제 상담 과정은 드라마틱한 치유보다는 아주 지루하고 끈질긴 자기 직면의 연속이었다. 상담, 과연 비용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보통 심리상담 비용은 센터마다 다르지만, 회당 8만 원에서 15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