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검사 예약을 하고 나서 괜히 망설여졌던 이유
최근 들어 일상이 자꾸 삐걱거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냥 남들도 다 겪는 번아웃이겠거니, 나이 먹으면서 생기는 당연한 권태겠거니 하며 넘겼는데,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를 너무 모르는 게 아닐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 같은 거였다. 흔히들 하는 MBTI 검사는 재미로 몇 번 해봤지만, 그건 그냥 성격의 유형을 몇 가지 틀로 나누는 것일 뿐 내 속의 복잡한 엉킴을 풀어주지는 못했다. 그래서 결국 서울 시내에 있는 한 심리상담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인터넷에서 '종합심리검사'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